비오는 날 자출하면...

안녕하세요. 철인고양이입니다.

물론 비가 오면 절대 자출하지 않는다.ㅎㅎ
굳이 사서고생하고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일뿐만 아니라
내 자출용 엠티비는 크로몰리다! 

하지만 가는 중에 맞닥뜨리는 소나기는 재간이 없다.
생쥐꼴로 도착해서는 모두 벗어 내 뒷자리에 저렇게 전시해놓는다.
날씨가 멀쩡할때는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어 밖에서 뽀송뽀송 말릴 수 있는데
비가 오면 어쩔 수 없다.

비가오면 자전거에게도 민폐..직원들에게도 민폐...

어수선한 뒷자리와 축축한 바닥때문에 일도 손에 잘 안잡혀 내내 밖만 바라보게 된다.
물방울이 참 예쁘게도 맺혔다.
이런 날엔 자전거는 사무실에 두고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는게 최고!

비가 오니 난데없는 소나기에 속수무책했던 기억이 나서 포스팅해본다.
난 오늘 큼지막한 우산 쓰거나 사무실에서 꼼짝도 하지 말아야겠다.

예전엔 우산 없이 비 맞는 것도 즐겼는데...
이젠 그나마도 허락치 않는 세상이 되버렸다.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