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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눈물나는 더치커피...



찬물로 우려내는 것이라 카페인이 뜨거운 물로 추출할때만큼 우려나오지 않는다.
카페인에 심장이 벌렁거리기도 하지만 가끔은 카페인이 필요할때도 있으니...
하지만 심장이 벌렁거려도 나는 꾸준히 카페인을 섭취해주고 있다.

더치커피는 우려내는대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마시기 전까지 또 시간을 두어야 한다.
추출되는 모양새도 눈물 한방울씩 떨어지는 것 같아...워터드립커피라고도 하고...
추출후 바로 먹는 것보다는 몇일 숙성시킨 후에 먹는 것이 더 맛있어
와인커피라고도 부른다.

향도 뜨겁게 추출하지 않아 휘발되지 않고 찬물에 향까지 우려난 듯...
향도 풍부하고 알콜없는 진한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 든다.

여름엔 얼음을 띄워...겨울엔 중탕으로...더치커피는 불에 직접 데워서 먹으면 안된다.ㅎㅎㅎ
원두의 소비도 아주 헤프고...먹는 시간은 빠르고...만드는 시간은 오래 걸리고...
대부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그냥 잊어버리고 있음 된다.
그런데 여름철에 너무 잊어버리고 있으면 상해버릴 수도 있으니 적당히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다.^^

참, 더불어 저장하는 용기는 기왕이면 진공마개가 되어 있는 병을 쓰는 것이 좋다.
어차피 더치커피 만들기 위해 케냐AA 1키로 준비해놨다. 흠냐~

열심히 만들어서 천천히 마셔야쥐~ 얏호!


더치커피를 만들 수 있는 도구... 저렴한 가격이 특징! ㅎㅎ

급한 마음에 대충 원두넣고 찬물 얼음 넣고 뽑았더니 저모냥으로 나왔다.

너무 엷다. 그래도 맛은 좋다. ㅎㅎ 옆에건 에쏘기계..(포드도 되는게 아주 맘에 든다)

병이 1리터짜리다. 딱 2병 만들어서 냉장고로 직행!

너무 엷게 만들었더니 와인잔에 마시기에 뭔가 부족해서...좀더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

원두를 물에 적셔서 무려 6시간이나 방치를...3시간만 하려고 했는데 깜빡 잊어버려서..ㅋㅋ

그 이후에 추출을 하니 약 12시간 후에 저만큼의 양이 만들어졌다. 아주 만족스럽다. 으하하~ 물론 냉장고로 직행!

다시 또 저만큼 만들려면 원두를 다시 적셔놓고 내일아침부터 추출하면 낼 저녁엔 또 저만큼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