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인고양이입니다.
몇일 전 제사음식 준비하면서 짬을 내서 만든 동치미입니다.
사진을 딱히 찍어두지 않아서 원...포스팅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좀 했습니다.
그래도 인기 대만점으로 가족들이 퍼가서 반통 남았네요.ㅎㅎ
참고로 저는 따로 레시피를 갖고 음식을 만드는 스탈이 아니라...
거의 100% 제 입맛에 의존하는 레시피를 고수하는 터라...
즉, 입레시피...깔깔~
요즘 무가 찬바람을 맞아서 아주 기가막히게 달달하고 알싸합니다.ㅎㅎ
물론 제 다리통만한게 천원밖에 안하네요.
동치미...그까이꺼~!
준비물 : 쪽파, 갓, 무, 소금, 마늘, 생강, 청양고추, 찹쌀가루, 생수, 산초가루
- 무는 껍질을 깎지 않고 깨끗이 닦고 지저분한 곳은 수저로 쓱쓱 긁어냅니다.
- 저는 먹기 편하게 길죽깍둑썰기로 무 1개를 잘랐습니다.
- 오이소박이 절일때처럼 뜨거운 물에 무를 절여주면 아삭하고 오래먹을 수 있고 오랜 시간동안 절일 필요가 없습니다.
- 잘라놓은 무에 소금(저희집은 꽃소금밖에 없어요ㅋㅋ)을 뿌리고 정수기 뜨거운 물을 받아서 무에 뿌려서 푹 잠궜다가 잠시후에 채반에 무를 걸러내는데 이때 소금물은 따로 받아놓습니다. 그래서 물은 수돗물이 아닌 정수기물을 이용했답니다.
- 무를 소금에 절이는 시간은 대충..무에 소금 뿌리고 찹쌀가루를 풀어 풀을 쑤는 동안 뜨거운 물을 담고 찹쌀풀이 다 되기 전에 무 절인 물과 무를 분리시키면 적당할 듯합니다.
- 찹쌀풀에 따로 받아놓은 무 절인 물을 섞어줍니다.
- 무는 김치통에 담아놓고 생강과 마늘을 편으로 썰어서 같이 넣어줍니다. 여기에 홍고추를 썰어서 넣어주면 예쁘겠지만 저는 갓에서 색이...그래서 홍고추는 넣지 않고 청양고추를 통째 넣었습니다.
- 거기에 찹쌀풀과 무 절인 물을 섞은 물을 넣어줍니다.
- 보통은 예쁘게 한다고 파를 돌돌 말아서 넣어주는데 저는 귀찮고 바빠서 그냥 쭉 펴서 갓과 함께 위에 올려놓습니다.
- 그리고 산초가루를 티스푼으로 반에서 하나 정도를 뿌려줍니다.
- 마지막으로 간을 보면서 소금의 양을 맞춰주면 됩니다. 이때 간은 어! 짠대? 이정도면 됩니다.ㅎㅎ
- 무가 떠오르지 않도록 파와 갓으로 덮어주면 더 좋습니다.
- 만원도 안되는 돈과 하루의 시간만 있으면 김치통 하나가 나오는 아주 맛있는 동치미가 완성됩니다.
- 남은 쪽파와 갓으로는 따로 김치를 담궜습니다. 갓과 파는 잘 어울리는 한쌍이거든요.ㅎㅎ
동치미 담자마자... 사진에 살짝살짝 먼지처럼 보이는 것이 산초가루입니다.
하루 꼬박 밖에 내놓으니
갓에서 색이 나오고 무에도 살짝 물이 들고 소금간도 적절히 무에 베어서 달달한 무와 함께 톡 쏘는 무맛까지...
먹을때 짜다 싶으면 물을 섞거나 얼음 갈은것을 넣어서 먹어주면 그냥 뭐~
죽여준다구요! ㅋㅋ
하루가 지났는데 갓에서 물이 빠져나와서 색이 아주 예쁩니다.
어렵지 않으니 만들어서 건강한 겨울맞이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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