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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예쁘게 물든 동치미 만들기...


안녕하세요. 철인고양이입니다.

몇일 전 제사음식 준비하면서 짬을 내서 만든 동치미입니다.

사진을 딱히 찍어두지 않아서 원...포스팅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좀 했습니다.

그래도 인기 대만점으로 가족들이 퍼가서 반통 남았네요.ㅎㅎ


참고로 저는 따로 레시피를 갖고 음식을 만드는 스탈이 아니라...

거의 100% 제 입맛에 의존하는 레시피를 고수하는 터라...

즉, 입레시피...깔깔~


요즘 무가 찬바람을 맞아서 아주 기가막히게 달달하고 알싸합니다.ㅎㅎ

물론 제 다리통만한게 천원밖에 안하네요.




동치미...그까이꺼~!



준비물 : 쪽파, 갓, 무, 소금, 마늘, 생강, 청양고추, 찹쌀가루, 생수, 산초가루


  1. 무는 껍질을 깎지 않고 깨끗이 닦고 지저분한 곳은 수저로 쓱쓱 긁어냅니다.
  2. 저는 먹기 편하게 길죽깍둑썰기로 무 1개를 잘랐습니다.
  3. 오이소박이 절일때처럼 뜨거운 물에 무를 절여주면 아삭하고 오래먹을 수 있고 오랜 시간동안 절일 필요가 없습니다.
  4. 잘라놓은 무에 소금(저희집은 꽃소금밖에 없어요ㅋㅋ)을 뿌리고 정수기 뜨거운 물을 받아서 무에 뿌려서 푹 잠궜다가 잠시후에 채반에 무를 걸러내는데 이때 소금물은 따로 받아놓습니다. 그래서 물은 수돗물이 아닌 정수기물을 이용했답니다.
  5. 무를 소금에 절이는 시간은 대충..무에 소금 뿌리고 찹쌀가루를 풀어 풀을 쑤는 동안 뜨거운 물을 담고 찹쌀풀이 다 되기 전에 무 절인 물과 무를 분리시키면 적당할 듯합니다.
  6. 찹쌀풀에 따로 받아놓은 무 절인 물을 섞어줍니다.
  7. 무는 김치통에 담아놓고 생강과 마늘을 편으로 썰어서 같이 넣어줍니다. 여기에 홍고추를 썰어서 넣어주면 예쁘겠지만 저는 갓에서 색이...그래서 홍고추는 넣지 않고 청양고추를 통째 넣었습니다.
  8. 거기에 찹쌀풀과 무 절인 물을 섞은 물을 넣어줍니다.
  9. 보통은 예쁘게 한다고 파를 돌돌 말아서 넣어주는데 저는 귀찮고 바빠서 그냥 쭉 펴서 갓과 함께 위에 올려놓습니다.
  10. 그리고 산초가루를 티스푼으로 반에서 하나 정도를 뿌려줍니다.
  11. 마지막으로 간을 보면서 소금의 양을 맞춰주면 됩니다. 이때 간은 어! 짠대? 이정도면 됩니다.ㅎㅎ
  12. 무가 떠오르지 않도록 파와 갓으로 덮어주면 더 좋습니다.
  13. 만원도 안되는 돈과 하루의 시간만 있으면 김치통 하나가 나오는 아주 맛있는 동치미가 완성됩니다.
  14. 남은 쪽파와 갓으로는 따로 김치를 담궜습니다. 갓과 파는 잘 어울리는 한쌍이거든요.ㅎㅎ


동치미 담자마자... 사진에 살짝살짝 먼지처럼 보이는 것이 산초가루입니다.



하루 꼬박 밖에 내놓으니 

갓에서 색이 나오고 무에도 살짝 물이 들고 소금간도 적절히 무에 베어서 달달한 무와 함께 톡 쏘는 무맛까지...

먹을때 짜다 싶으면 물을 섞거나 얼음 갈은것을 넣어서 먹어주면 그냥 뭐~ 

죽여준다구요! ㅋㅋ


하루가 지났는데 갓에서 물이 빠져나와서 색이 아주 예쁩니다.



어렵지 않으니 만들어서 건강한 겨울맞이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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